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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획력 향상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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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37 | 2017-03-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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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을 더 잘하려면?

 

기획통이란 말이 있다. 기획과 통의 합성어로 기획 분야에 통달한 사람을 말한다. 국어사전에 없지만 직장인 사이에 널리 통용되는 단어다. 기획통 앞에는 대략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 아이디어가 풍부한 000, 실무에 밝은 000, 업무가 뛰어난 000. 한마디로 기획통은 전문가를 칭한다.

 

 

 

 어느 조직이든 기획통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동료로부터 부러움을 산다. 기획이 쉽지 않을뿐더러 이 되기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직장인이 기획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관련 프로그램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직무 교육에서 기획력 향상은 필수 커리큘럼이다. 그만큼 기획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

 

어딜 가나 첫 질문은 어떻게 하면 기획을 잘할 수 있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질문에 대한 답은 뒤로하고 도리어 이렇게 묻는다. “질문한 선생님께 기획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기획이 무엇인지 알아야, 잘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 기획이란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 가정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반적인 설명과 나에게 기획이 무엇인지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축구감독에게 기획이란 새로운 전술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방법을 구상하는 일이다. 성직자에게 기획은 자신의 종교와 신을 더 많은 사람이 믿도록 전하는 일이다. 이렇게 기획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의료인 또는 병원 행정인에게 기획이란 무엇일까? 답하는 순간 기획의 첫 단추는 스르르 꿰어진다. 소설 <모모>의 작가인 미하엘 엔데의 사실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내기만 한다면 다른 문제는 저절로 풀린다는 말처럼!

 

나에게 기획이란을 정의했으면, 다음으로 지금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명확해야 한다. 이것이 3P 전략이다. 영어 단어 Prepose, Product, Process의 첫 글자 P를 따서 이름 붙였다. , 기획의 목적과 결과, 과정을 생각의 북극성으로 삼아라. 내게 주어진 또는 내가 하는 기획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엇을 결과물로 할 것인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끝없이 되새김해야 한다. 길을 잃지 않도록!

 

 3P를 북극성으로 생각하며 걷는 길은 그냥 길이 아니다. 사소한 움직임조차 좋은 기획으로 안내하는 시그널로 보이고 들릴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기획이 대박 나는 건 아니다. 많이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획력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생각 잘하기라면, 필수 코스는 고정관념 돌보기. 고정관념은 기획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다. 대략 다섯 가지 얼굴로 나타난다. ‘원래부터 그랬어라는 예정관념, ‘그게 되겠어? 어림없어라는 부정관념,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지라는 수정관념, ‘나도 다 해봤어. 하던 대로 해라는 애정관념, ‘무조건 다 바꿔라는 무정관념 외에도 참 많은 유형이 있다. 고정관념을 맞닥뜨렸을 때, 기획통은 이렇게 해야 한다. ‘원래 그래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어림없는 지점은 대체 어디쯤일까?’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무엇이지?’ ‘어떻게 몇 번을 해봤을까’ ‘내 방식만 고집하는 건 아닐까?’

 

기획통은 이런 고정관념을 잘 돌본다. 기획 과정에서 부딪히는 대부분이 고정관념이 외부적 요인임을 알기 때문이다. 고정관념 돌보기가 지난 족적을 살피는 것이라면, 전진을 위한 핵심 전술로 ‘Magic If'를 추천한다. 러시아의 연출가 스타니슬라브스키가 고안한 창작 발상법이다. 말 그대로 '만약에~'라는 상황에서 출발해 그 어떤 상황도 다 일어날 수 있다는 출발이다. 어려분의 기획력 향상을 위한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기획이, 기획서가, 기획력이 동전만 넣으면 나오는 자판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앞으로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없으니 수고를 마다할 수 없다. 당신, 지금 기획통이 되고 싶은가? 기획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3P 전략으로, 고정관념을 보살피면서, Magic If로 무장하라!

 

오숙영(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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