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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살아 있으니 그럼 된거야』 저자 김사은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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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01 | 2017-04-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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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으니 그럼 된 거야다소 파격적인 제목을 달았다. 무엇이 됐다는 것일까? 죽음의 고비라도 넘긴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뽕짝이 내게로 온 날로 독자의 웃음을 길어 올리고,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로 감사와 감동을 선사한 여류수필가 김사은씨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살아 있으니 그럼 된거야는 자신의 삶과 별개라 생각했던 암 투병을 하면서 가족에게, 친지에게, 그리고 자신처럼 암과 싸우는 환우들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다.

 

라디오 방송사 프로듀서로 재직 중인 그녀는 2015, 암 선고를 받았다. 1년 남짓 투병하고 지금은 방송 일선에 복귀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투병 기간 중 자신의 머릿속을 스친 여러 생각을 작은 수첩에 옮기기 시작했다. 병실일기도 아니고, 암을 극복하기 위한 투병체험담도 아닌, 많은 이에게 사랑 받은 자신의 지난 삶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해 순간순간 떠오른 이야기를 담담하고 진솔한 어조로 써내려갔다.

 

머릿속을 스친 생각을 적다 보니 수첩이 꽤 두꺼워졌다.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물리 치료 등을 하면서 몸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더 열심히 기록했다. 그렇게 생각의 갈피들을 암으로 고통 받거나, 암 환자를 돌보느라 힘겨운 이들, 그리고 현실의 삶이 녹록치 않아 버거워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바람이 생겼다.

 

책 속에는 투병 중 맞닥뜨린 눈물 흘리던 순간, 기쁨으로 마음 따사로워졌던 시간 들이 잔잔하게 녹아있다. 남편의 낡은 칫솔을 갈아주면서, 치료를 위해 삭발을 하면서, 백두산 천지에 오르면서 더 많이, 더 넓게, 더 깊이 알게 된 감사를 말한다

 

책을 통해 투병 기간 내내 자신이 입에 담고 산 이야기. “, 암이어도 괜찮아” “살아 있으니 그럼 된 거야라는 희망의 증거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한다. 그것을 통해 스스로 위로 받고,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을 위로해주고 싶은 것이리라! 늘 그러하듯이!

 

글 오숙영(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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