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정보>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 주의보 !! | 의학
관리자 | 조회 2418 | 2017-05-18 15:04
예방접종과 집단감염 예방수칙 지키는 것이 중요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있는 완연한 봄도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바깥 외출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봄, 가을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다양한 감염병들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중에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영유아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 감염의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
수두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 시 나온 수두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또는 수포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이며, 주로 3~6세의 영유아에게 발생한다.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형성되어 수두 환자와 접촉하더라도 재감염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 한해서는 드물게 수두에 다시 감염되기 한다.
수두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대개 14-1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은 총 3단계에 걸쳐서 나타나는데 발진 발생 1-2일 전인 전구기 때는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나고 소아의 경우에는 ‘발진’이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 사지로 퍼져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반점, 구진, 수포, 농포와 같은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회복기에 이르면 모든 병변에 딱지(가피)가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나 간혹 합병증(2차 피부감염, 폐렴, 신경계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염기간은 발진 1~2일 전부터 모든 수포(물집)에 딱지(가피)가 앉을 때까지로 이 기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된다. 주로 소아청소년(특히 4~6세의 소아와 13~18세의 청소년)에서 발생하며,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한 번 걸리면 평생 영구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재감염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대개 14~1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1~2일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침샘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이하선염인데, 감염된 사람의 약 30~40%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호흡기 증상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증상은 1주일 정도 후 감소하며 대개 10일 후면 회복되는데, 간혹 합병증(신경계 질환, 고환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염기간은 증상 발생 3일 전부터 발생 후 5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봄철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증가에 대비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 중등학교 등에서 감염병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및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데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 수두 접종기준은 생후 12∼15개월 1회 예방 접종하도록 하고 유행성이하선염 접종은 생후 12∼15개월 1차, 만4∼6세 2차 접종(총 2회)하도록 한다.
집단감염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킨다.
둘째,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등교(학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 포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용출처 : 질병관리 본부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