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대장암발생 예방에 유익한 식품색깔 | 건강
관리자 | 조회 2385 | 2017-05-18 15:09
녹색과 흰색 채소와 과일이 더 효과적
채소·과일의 충분한 섭취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습관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같은 채소·과일이라도 그 색깔에 따라 대장암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주황색과 노란색 계열보다는 녹색과 흰색 채소·과일을 더 많이 먹어야 대장암 발생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암센터에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인 1천846명을 대상으로 채소·과일의 색깔별로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계소화기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채소·과일의 총 섭취량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예방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여성의 경우 채소·과일 총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과 가장 적은 그룹 사이에 대장암 발생 위험이 3배 차이를 보였다. 또 남성의 경우도 채소·과일 총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을 40%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녀 모두에서 채소·과일의 총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채소·과일을 ▲ 녹색 ▲ 주황색·노란색 ▲ 빨간색·자주색 ▲ 흰색으로 나눈 색깔별 심층 분석에서는 이런 대장암 예방 효과에 차이가 관찰됐다. 남성만 보면 녹색과 흰색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각각 51%, 53% 낮아졌다. 그러나 빨간색·자주색, 주황색·노란색의 채소·과일에서는 이런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여성은 녹색, 흰색, 빨간색·자주색 채소와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각각 75%, 66%, 34%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남성과 마찬가지로 주황색·노란색 계열의 채소와 과일에선 이런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녹색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엽산, 섬유질, 루테인, 설포라판, 인돌 등의 성분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세포 손상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흰색 채소와 과일도 항산화 활동, DNA 손상 감소, 항암 활동 등을 통해 대장암 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는 한국의 전통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일부 채소와 과일의 색깔에 따라 효과에 차이를 보인 부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전체적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용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