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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04 | 2017-05-25 17:32
위기를 극복하고 공짜로 부자가 되는 비결
2009년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보내는 경제 회복을 위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규모와 범위에 있어서 전례가 없던 것입니다. 경제 회복은 연방정부와 함께 여러분들이 자신의 공동체에서 노력하는 만큼 가능할 겁니다. 나는 자원봉사와 공동체 서비스가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이 되기를 요청합니다.”
나는 이 영상을 보며 경제 위기에 빠졌는데 대통령은 왜 자원봉사를 강조했는지 궁금했다. 우리도 1997년에 IMF를 겪어서 경제 위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때 우리는 금모으기 운동, 아나바다 운동,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넘겼다. IMF 위기극복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고 대통령이 이야기 했다면 사람들이 수긍했을까? 굶어 죽게 생겼는데 무슨 자원봉사를 하느냐 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에 대한 지도력을 의심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공동체 회복, 자원봉사 서비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경제 위기에는 소비자 소비가 줄어든다. 그러면 기업에서는 고용을 줄인다. 실업자가 넘쳐난다.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런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바로 지역 주민들이 먼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국가에 기대지 않고 우리 지역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라는 주인의식으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불경기가 되면 오히려 기뻐한다’라는 부자의 철학을 보자. “지금이야말로 구입할 때가 아닌가. 불경기가 되면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그만큼 떨어지므로 좋은 물건을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야.” 그렇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문제가 생겨야 판이 바뀐다. 적극적인 참여만이 해결책의 실마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것을 강조한 것 같다.
부자의 집사를 읽으며 부자의 원칙과 비결, 마인드를 보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 관통하는 가치 한 가지는 ‘신뢰’라고 생각했다. 진짜 부자들은 남에게 인색하지 않고 신뢰를 얻으려 노력한다. 명함이 필요 없는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번 돈의 10%는 기부한다고 한다. 운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자의 운을 조금이라도 나눠주고 싶다는 이유이다. 자원봉사 시스템은 지역사회 전반의 운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닐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이 사회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우리 모두 공짜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새비숲 서평전문가 김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