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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87 | 2017-06-29 15:04
건강하고 안전한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불리운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혈액이 부족하여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유의사에 의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며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장기간 보존할 수 없고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헌혈은 우리 몸에서 여유로 갖고 있는 혈액(전체 혈액의 약 10%)을 기증하는 것으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헌혈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다음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럽고 속도 안 좋게 느껴지는 것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내장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혈관미주신경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구토 및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즉시 주저앉거나 머리를 다리보다 낮춘 자세로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또한 헌혈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피부 사이에 스며들어 피하출혈 및 혈종이 생길 수 있으나 충분히 지혈하면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지혈을 위해서는 헌혈 후 반창고를 최소 4시간 이상 붙여야 한다. 이외에도 소독약이나 일회용 반창고에 의해 채혈 부위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헌혈한 팔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나 극히 미미하다.
건강하고 안전한 헌혈과 수혈을 위해서는 헌혈자의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헌혈 전 문진내용에 사실과 다르게 응답하거나 헌혈 후에 알게 된 자신의 질환으로부터 수혈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헌혈자가 스스로 자신의 혈액이 수혈되지 않도록 반드시 혈액원에 알려야 한다. 또한 문진표 관련 사항은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되니 문진표 작성 시 꼼꼼하게 작성하고, 해외여행 후 한 달간은 헌혈을 피해야 한다.
헌혈에 대한 제일 큰 오해중 하나는 헌혈을 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혈액은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체중의 8% 정도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라면 체내의 혈액량은 4800cc로 이 중 10%에 해당하는 480cc의 혈액은 여유분이다. 우리 몸은 충분한 양의 혈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의 경우 320ml-400ml 정도의 헌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사람은 O형이 제일 많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A형이 34.3%로 제일 많으며, O형이 27.4%, B형이 26.7%, AB형이 11.5% 순이다.
헌혈시에 B형 간염은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대표적인 혈액형인 ABO 혈액형은 독일의 란트슈타이너 박사가 발견한 것으로서, 적혈구의 표면 항원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인 A, B, C형 간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헌혈 행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사랑’과 ‘나눔’의 행위이다. 보건당국에서는 건강한 헌혈, 안전한 수혈을 위해 철저한 혈액안전감시를 하고 있으니 두려움과 오해는 잠시 접어둔 채 사랑의 실천에 동참해보도록 하자
출처 질병관리본부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