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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재>전주가맥(가게맥주)축제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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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405 | 2017-08-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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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문화가 될 수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 무렵이면 몸과 마음이 지쳐서 식욕마저 없다. 더위를 식힐 요량으로 집근처 동네 단골가게 한 쪽에 마련된 간이 탁자에 둘러 앉아 간단한 안주와 함께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다. 서민들의 이런 소박한 여름 저녁풍경이 가맥(가게맥주)축제를통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전주만의 고유한 음주문화로 화려하게 재탄생하였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전주 가맥축제가 2017-08.10~08.12에 걸쳐 3일간 전주 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연인원 11만명이 방문하여 7만병의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즐겼다. 축제에 참가한 20개 가맥집은 가맥축제 집행위원회의 선정기준에 따라 전주 시민들의 설문으로 업체를 선정하여 공정성을 기하였다.

 

 

 

 

전주가맥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당일 생산된 신선한 맥주다. 얼음채운 가맥연못에서 시원하게 건져 올린 신선한 맥주 한병이 2500, 맥주와 더불어 20개소 가맥집의 맛깔스러운 안주로 치킨, 황태, 참치 전, 계란말이, 갑오징어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맥주와 안주 등은 미리 환전한 전용코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번 축제의 백미는 다른 곳에 있었다. 맥주를 마시기만 해도 기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맥주를 마시고 병뚜껑을 가맥축제 기부통에 넣으면 개당 300원이 기부된다.

 

단순히 술만 마시는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공연과 관광객 참여 이벤트가 마련된 수준 높은 축제였다. 2015년 첫 해부터 착한축제를 표방하며 지역경제활성화, 골목상권보호, 도민화합, 사회공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열리는 축제이기에 전주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이 축제에 더욱 자부심을 느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무질서함이나 소란스러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음주문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내심 놀랍고 참신한 발상으로 처음 축제를 기획한 사람이 누굴까 문득 궁금해진다.

 

 

 

 

 

올 해는 나 홀로 취재만 했지만 내년엔 꼭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 맛있는 안주를 곁들인 신선한 맥주한잔으로 이야기꽃과 함박 웃음꽃을 피우면서 축제를 즐기고 싶다. 벌써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

 

                                                  
  

헬스케어뉴스기자 이 상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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