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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고리들 혁신교육 칼럼 8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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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35 | 2017-09-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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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학의 결론과 미래 의사의 역할

 

 

 

 

인공지능 의사의 발달 가능성에 대해 논하기 전에 생화학적 인간 두뇌와 전자두뇌 AI의 작동의 차이와 특성을 생각해보자. 인간의 두뇌는 생존과 사냥과 번식을 위한 선택과 운동과 요리 등을 통해서 발달했기에 필연적으로 우리 몸은 근육과 협력하기 좋은 속도나 성능에 적응되어 있다. 그래서 너무 빨리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연뉴런을 만들어서 동작의 정확한 일치를 만든다. 쉽게 말해 인간은 인공지능이 보기에는 몇 백만 배나 느려서 답답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두뇌는 40억년의 다양하고 긴박하며 드라마 같았던 생존의 기억이나 동료가 살해당했던 트라우마가 없으며 지연뉴런도 없다. AI는 인간 탄생이라는 40억년의 드라마를 데이터화 하면서 최고의 효율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발달할 뿐이다. 그러므로 의학이든 공학이든 인간이 AI보다 더 나은 영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미래 의학을 다룬 SF 영화를 보면 인간은 치료를 명령하거나 받을 계급이 존재할 뿐 의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필자는 다음 인공지능 vs 인간지능 대결은 요리대결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초밥을 만드는 로봇이 나왔다. 요리대결은 시간문제이다. 그 다음은 수술대결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감독 하에 작고 정밀한 손으로 집도하는 로봇에 대한 전망은 좋다. 로봇은 세포 크기의 섬세한 손가락이나 분자 크기의 칼을 노련하게 쓸 수 있다. 인간은 떨리는 손과 관찰하는 눈의 한계가 있다. 이미 왓슨이 앞서기 시작한 암 진단과 향후 원격수술과 맞춤 예방의료 서비스는 인간이 없는 병원 자동화를 부르고 있다. 인간에 대한 데이터가 정복되는 날 의사들의 다음 직업으로 가장 좋은 일은 과연 뭘까? 필자는 개그맨이 미래의 의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끝까지 치유하지 못하는 부분은 웃음이 치유하리라 생각한다. 의사들은 당분간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로 버틸 수 있지만 결국 개그맨을 존경하는 백수가 되거나 식약동원시대의 요리재료를 연구할 것이다. 클라우드+웨어러블 예방의학과 DNA의 디지털 트윈스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면 궁극적으로 의료는 AI의 영역이 된다.

 

아파지기 전에 음식으로 치료했던 화타(편작)의 큰형(당시 최고수 의사)이 있었다. 한국은 그런 의사+영양사+한의사+요리사가 합성된 인재들을 길러야 좋을 것이다. 미래 의사들의 일을 요리사가 대신하게 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사실 지금도 그런 요리사와 음식점이 있다. 우리 한국이 먼저 식약동원의 전통을 첨단 데이터화 하길 바란다. 병원에 식약동원연구소를 만들어 한국 의사들이 식약동원의 관점으로 요리사 영양사들과의 협업을 시작하기 바란다. 머지않아 화타의 큰형 같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의사와 협업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병원의 미래와 학교의 미래는 공통점이 있다. 의료와 교육이 사라지는 점이다. 홈스쿨과 원격의료가 비슷하고, 개별맞춤이 좋다는 점, 지식 두뇌 DNA 몸이 클라우드에 올라가고 인공지능이 활용한다는 점, 로봇 교사와 로봇 의사가 발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는 결국 오프라인 활동으로 친구를 사귀는 문화센터나 사교장이 될 것으로 보는데, 병원의 미래는 좀 우울하다. 병원은 어떤 공간으로 변해갈 것인가? 혹시 디지털 추모 납골당이나 트랜스휴먼(사이보그) 동호회 아지트가 되지는 않을까? 아니면, 오래 사는 것이 지겨워서 일찍 죽기를 원하는 요구에 응하는 죽이는 곳, 허가받은 안락사를 하는 곳이 되거나 삶의 마감을 책임지는 장례식장이 중점사업이 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외국계 인공지능과 로봇이 한국의 병원들로 밀려오고 있는 시점에 차라리 한국은 반려동물이나 닭을 치료하는 AI에 전념한다면 전망이 어떨까?

 

 

고리들 씀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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