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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428 | 2017-09-29 12:58
남성형 여성형 뱃살, 빼는 방법도 다르다?
1년 365일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복부는 살이 찔 때 가장 먼저 찌고 빠질 때는 가장 늦게 빠진다. 이유는 우리 신체 중 복부에 에너지가 축적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 저축’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피하지방아래 내장 사이사이에 있는 내장지방은 내장을 보호하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내장 지방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면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복부비만 진단기준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중간체격의 성인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cm(35.4인치), 여성의 경우 85cm(33.4 인치) 로 대한비만학회는 정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진단법은 CT촬영으로 검사하는 방법인데 내장지방이 100cm²이하이면 정상 넓이로 볼 수 있다.
복부비만의 유형은 배가 볼록하게 나오면서 배꼽이 들어가는 사과모양의 전형적인 남성 형 비만과 엉덩이와 허벅지부분의 비만이 동반되는 서양 배 모양의 여성형 비만이 있다. 이중 사과형의 남성형 비만은 내장비만이어서 더 위험하다. 복부에 쌓인 지방이 녹아내리면서 장기에 침투하여 지방간,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각종 성인병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이란 영양소가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각 종 성인병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과형 내장비만은 마른체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복부비만(내장비만) 치료법은 운동요법보다는 식이요법이 먼저 선행되어야 효과적이다. 초반에 의욕이 앞서 과도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계획에 맞추어 천천히 감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년에 자기 체중의 10%정도 감량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루에 500칼로리를 줄이면 일주일에 0.5kg이 감량된다고 한다. 손으로 배를 꼬집거나 때리면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 없는 속설이다. 지방은 비만세포에 쌓여 있고 비만 세포수가 증가하여 비만이 되므로 꼬집거나 때려서 세포수를 줄이기는 어렵고, 특히나 내장지방의 경우는 손으로 만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음으로 복부비만이 된다는 속설은 의학적으로 일리가 있다. 술이 지방분해 요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건강의 위험신호이다. 초기에 치료하여 개선하는 것이 건강을 되찾는 지름길이다.
출처 대한의사협회 건강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