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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동기부여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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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243 | 2017-1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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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탐내게 하라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했던가. 부모 마음과 아이의 마음은 다르다. 부모 마음의 열에 하나만 아이가 알아줘도 잘 하는 편이라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기에 부모는 내가 아이에게 정성을 쏟는 만큼 내 아이가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는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더라고 귀찮은 일을 강요하는 부모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이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주 느끼는 일이다.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와서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건성으로 공부한다고 한 마디 하고 갔다. 부모로서는 옆에서 지켜보니 아이가 집중을 안 하고 산만하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엄마가 나가고 나자 아이가 제 머리를 손으로 때리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다. 엄마 때문에 못 살겠다며 심하게 화를 내는 것이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주의를 주었으니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열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화만 났을 뿐 엄마 말을 새겨듣지도 않았고 공부도 하지 않았다.

 

내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생각해야 한다. 내가 전에 부모님께 꾸중을 들었을 때에 내 마음이 어떠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때의 나의 마음이 지금의 내 아이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꾸중이나 야단은 그것을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어린 아이들은 그것을 고맙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시기가 아니다. 그러므로 야단이나 꾸중은 별다른 효과가 없다.

 

아이를 부추겨서 동기유발을 시켜주어야 한다. 제가 하고만 싶으면 어떻게든지 하려고 한다. 부모의 말이나 감시가 필요 없다. 그러기에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 했고, 물고기를 탐내게 하라고도 했다.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면 어떻게든지 물고기를 잡는다.

 

부모는 아이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되 아이의 현재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장래의 홀로서기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일치될 때 그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부모 자식간의관계다.

 

이 용 만

(동화작가, 힐링에듀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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