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고리들 작가의 혁신교육 칼럼 13 | 교육
관리자 | 조회 1907 | 2018-01-30 10:43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대비한 미래교육의 중용 2
사람과 디지털연구소 구본권 소장이 병원에 진출한 왓슨의 얘기를 하며 강연을 하던 중 의사를 꿈꾸던 한 초등학생이 크게 울어서 강의가 중단되었다고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랜 그 어머니의 대응은 현명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더 무서운 미래를 보여준다. 그 아이를 달랜 말은 ‘너는 의사도 해볼 수 있고 다시 다른 직업까지 10가지 흥미로운 직업을 갖게 될거야~’였다. 그 엄마는 일단 의대를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여서 안타깝다.
그 엄마의 말을 패러디해보자. 인공지능 알파고의 아버지는 알파고에게 뭐라고 말을 할까? ‘너는 바둑계를 평정했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야! 교육계와 의료계와 요리연구라는 멋진 분야가 네 앞에 피자처럼 펼쳐져 있어~ 아빠가 멋진 로봇회사를 인수해서 멋진 몸과 목소리와 표정을 선물할게~’가 아닐까?
미래형 공교육에 대해 지금 가능한 혁신부터 생각해보자. 학생들 간의 또래학습과 하브루타 교육을 온라인으로도 확장하자. 진로탐색기를 8년으로 확대하여 만 11세부터 다양한 진로설계를 보장하자. 두뇌유형별로 산만활동형, 보편공부형, 집중탐색형에 맞게 커리큘럼을 제공하자. 집중탐색형은 초월적 진학제도가 필요하고 산만활동형은 체험활동이나 직장생활로 학사학위 학점취득을 인정하자. 모든 학교에서 PBL(Problem Based Learning) 거꾸로교실 확대로 과정중심+학생중심 토론수업 확대하여 교육당뇨병을 방지하자. 10대 창업 활성화 위험공유법으로 중고대학생 창업형(논문형) 진학 활성화 하고 초중고등학생의 논문이 추가연구 가치가 있을 때 대학원에 바로 진학 후 연구를 이어가게 하자.
나이 순서로 진학하는 방식은 10대의 창의성을 낭비하는 짓이다. 영국에서 초등학생들의 벌에 대한 연구가 권위 있는 과학잡지에 실렸다. 교사는 분야별 5가지 전문화가 필요하다. 순환보직제를 축소하고 교사의 전문성 확대(고수 교사)로 학점이수제를 대비하자. 전문(덕후)교사의 잦은 전출입 제한으로 안정성, 연속성, 책무성, 전문성을 보장하고, 승진제도의 영역별 분리로 전문(덕후 고수)교사의 자존감을 보호하자.
연구형 지도교사는 각자의 학문적 역량을 최대화 시키며 학생과 토론하게 하자. 심리형 인성교사는 학생의 심리적 환경을 개선하며 학급 담임을 한다. 행정형 관리교사는 학교의 행정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며 다른 교사들을 지원한다. 체험형 활동교사는 체험형 학습과 산학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코치를 한다. 덕후형 몰입교사는 프로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섭외하여 학내 배치(작업실 제공)하고 상시실습(학점인정) 멘토링을 제공하자.
이상의 교육법은 이미 ‘중용’에서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으로 정리해두었다. 밖에서 현상(phenomenon)을 관찰하고 문제점(problem)을 탐구하고 교실에서 발표하는 ‘PBL 거꾸로 교실’은 뭔가 새로운 계획(project)을 실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용’의 입장이다. 예술이나 신체활동이 결합된 학습과 협업의 능력과 자기주도성에 집중하는 PBL은 현상과 문제와 계획 3가지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사변행學問思辯行이다.
글 고리들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