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리뷰 네비게이션

의학

본문내용

목록

제목

교육>칼럼>한자인문학 | 교육

  • 미투데이
  • 싸이월드 공감
  • 네이버
  • 구글

관리자 | 조회 1989 | 2018-02-14 15:27

본문 내용

자신이 한 일을 크게 내세우는 사람은 큰일을 못한다.

 

爲大 不足以爲大(위대 부족이위대)

장자(莊子)


 

자신을 크다고 여기고 작은 것도 망령되게 크게 부풀리는 것을

과대망상(誇大妄想) 또는 허언증 (虛言症) 이라고 한다.

그러한 저변에는 경쟁사회에서 불고 있는 스펙열풍이 있다.

 

있으면 있다고 없으면 없다고 하는 게 아니라

너나없이 경쟁적으로 없으면 불리하기에 있다고 허언하고

급기야는 날조하거나 위조를 해낸다.

 

당장 눈속임으로 남을 제압할 수 있을지라도

그것은 모래위에 쌓은 누각과 같은 것이다.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브레이크 없는 전차와 같다.

 

눈에 보이는 한 그 무엇도 독보적으로 클 수는 없고

반드시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늘 붙잡힌 라는 허구를 지워버리면

그 빈자리에 홀연히 하늘과 땅이 우뚝 커 보일 것이다.

 

그런데 그 하늘과 땅도 비워버릴 수 있으면

그 배후엔 위대한 도()가 있을 것이고

궁극에 도() 마저 비워버리면

태초의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만이 남을 것이다.

 

진짜로 큰 것은 크다고 여기지도 않지만 크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절대이기 때문에 붙일 수 없는 것에 강명(强名)하여 자연(自然)이라 부르니

자연(自然)이야말로 억조창생들의 총합(總合)보다도 크고 상대가 없이

위대(偉大)한 것이다.

 

然由 최진식 (동방진흥연구회 교수)

 

  • 미투데이
  • 싸이월드 공감
  • 네이버
  • 구글
목록

리뷰 네비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