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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입과 혀를 잘 다스려야 한다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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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961 | 2018-03-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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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禍之門(구화지문), 舌斬身刀(설참신도)


 

 

 

   당이 망하고 후당시절 재상이 된 풍도의 처세훈으로 알려진 말이다. 풍도는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에 열 명의 왕을 섬겼던 처세의 달인이기도 했다.

 

全唐詩(전당시)에 풍도(馮道)가 지은 舌詩(설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사람의 얼굴엔 () () () () 네 개의 감각 기관이 있다.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없고귀는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을 수도 없고, 코는 맡고 싶은 냄새만 선택 해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입은 우리의 의지대로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고 필요한 말만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말을 할 때 다음 세 가지의 여과기에 걸러 낸 후에도 할 수 있는 말이면 하라고 하였다세 가지 여과기란 진실, , 그리고 필요다. 전하는 말이 진실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선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꼭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서 말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입은 진실한 말을 할 수도 있고, 거짓과 악담을 내 뱉을 수도 있다하지만 사람인지라 항상 옳은 말만 하고 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입을 닫고 살 수도 없다. 그래서 三思一言(삼사일언)’이라는 경구가 생겨났다. 세 번 신중하게 생각한 연후에 한 번 조심해서 말하라는 것이다

 

살다보면 말을 해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필요한 말만 제 때 하려고 해도 도리어 지나치고 넘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해 없이 소통이 잘 되려면 말하기보다는 듣기가 더 중요하다누구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국정을 돌봐야 하는 정치 지도자라면 말 하기보다는 듣기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글 최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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