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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4월 교육칼럼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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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88 | 2018-04-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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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 큰일 났다

 

 

 

 

 

 

  어른들은 말한다. “요즘,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가지고 그 아이들이 자라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큰일 났다.” 정말 큰일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조동으로 키워서 아무 것도 할 줄을 모를 뿐만 아니라 의지력도 없고 인내력도 부족하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이 제 생각대로 행하니 장차 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 큰일이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 보아도 작은 일은 아니다. 걱정이 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어렸을 때에도 그런 말을 들은 것 같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그렇게 아무 것도 할 줄을 몰라서 어떻게 살아갈 거냐? 내가 죽으면 내 무덤에까지 와서 물어보고 할래?” 아버지의 말씀이 끝나고 잠시 후에 어머니께서 나에게 나지막하게 하신 말씀은 이러했다.

 

금방 네 아버지가 한 말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에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한 말이다.”

요즘 아이들 큰일 났다는 말은 요즘에 생긴 말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말이라는 것이다. 4천 년 전의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요즘 아이들 큰일 났다고 써 있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그 큰일 날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을 이끌어 가면서 경제발전도 시키고 민주사회도 이루어 나간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도 어른이 되면 또 그들 나름대로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이고 그들도 요즘 아이들 큰일 났다고 말하면서 걱정을 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자, 요즘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나가면서 또 아이들을 걱정하고 그 아이들은 또 그 아이들을 걱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걱정이 되어도 좀 참고 요즘 아이들에게 다음에 다가올 세상을 잘 이끌어가라고 격려를 해주자. 못마땅해도 그들이 이끌어갈 세상을 궁금증 속에서 지켜보자. 지금의 어른들도 전에는 큰일 날 아이들이었고 지금의 큰일 날 아이들도 미래사회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이 용 만 (동화작가, 힐링에듀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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