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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996 | 2018-05-24 20:58
특정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 진다.
외출 시 문이 잘 잠겼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버릇 때문인데, 한번 나갈 때마다 최소 5번은 점검하는 통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뿐 만 아니라 업무를 하다보면 손이 더럽다는 생각에 자꾸 손을 씻는 습관이 있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 본인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패턴인데, 주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특정한 생각이나 충동, 이미지가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한 가지 행동에 집착하고 그것에 비정상적으로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강박장애 건보진료환자는 2010년 2만490명에서 2014년 2만3174명으로 연평균 3.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박증 혹은 강박 장애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가 놀랍게도 20~30대인데, 이는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에 더해 직장과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강박증은 여러 가지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결벽증이다. 결벽증은 오염 강박이라고도 하는데 자주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면서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한다. 결벽증인 사람들이 손이나 몸을 씻는 행동은 일반인들과 다른데, 되는 대로 씻는 것이 아니라 순서와 횟수가 정해져 있으며, 피부가 손상될 정도로 과도하게 씻기도 한다.
이외에도 양치질을 오래한다거나, 가스 밸브,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집에 불이 나거나 물난리가 날수도 있다는 불안을 느껴 어느 정도 수준이상 반복적으로 점검을 하는 확인 강박도 있다.
강박증의 치료는 인지 및 행동 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우선적으로 권해지는데, 정신분석적 치료가 강박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인지 및 행동치료의 경우,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적인 생각과 관련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곤 한다.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노출 및 반응 방지’기법이다. 강박증 환자가 불안을 느끼는 어떤 상황에 노출시킨 후에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보이는 강박행동을 못 하도록 막는 것이다.
예로 오염강박이 있는 경우에는, 손을 씻도록 하는 상황에 노출시킨 뒤, 손을 씻으려는 행동을 일정시간동안 금지한다. 처음에는 환자가 매우 불안해 하지만, 반복적으로 치료받으면서 환자는 불안을 유발시키는 상황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강박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불안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기법은 다른 치료와 병행하지 않고 단독치료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동기가 강해야하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