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결과 첫 공개 | 의학
관리자 | 조회 2074 | 2018-08-11 10:42
1만 4,970명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 평가, 평균 83.9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8월 10일(금)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 > 환자경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제1차 환자경험평가 주요 목적은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의 의견과 가치가 존중되고 환자중심의 의료문화 확산과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에 있다. 상급종합병원, 500병상이상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했던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입원 중 경험한 의사/간호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개인 특성 등 24개 문항을 전화조사 (2017년 7월∼11월, 4개월간)로 실시하였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는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환자경험을 조사하고 있다. 연구에서 ‘환자의 긍정적인 경험’과 ‘환자중심 의료’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등 임상적 효과와 환자 안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사내용은 입원경험 5개 영역(간호사/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에 대한 19개 문항, 전반적 입원경험평가 1개 영역에 대한 2개 문항, 개인특성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017년 환자경험 평가」에는 총 1만 4,970명의 환자가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체 입원경험 수준은 83.9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서비스 영역은 88.8점으로 6개 영역 중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항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와 의사소통(병원생활에 대한 설명, 환자 요구를 처리하는 노력)을 평가하는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한 점수는 87.3~89.9점으로 고르게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 간호사의 존중/예의와 환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경청) 문항은 89점 이상으로 설문 전체문항 중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의사서비스 영역은 82.3점으로 투약 및 치료과정과 함께 타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 2개 문항은 88.8점으로 높은 수준이나, 의사를 만나 이야기 할 기회는 74.6점,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제공은 77.0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퇴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제공은 84.9점, 의료진의 환자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은 84.1점, 진료 전 설명 83.0점, 진료 후 부작용 설명은 81.6점이며 위로와 공감은 78.2점으로 나타났다.
병원환경 영역은 84.1점으로, 깨끗한 환경인지와 안전한 환경인지에 대해 평가한 2개 문항의 점수는 각각 83.1점, 85.1점으로 확인되었다. 전반적인 평가는 83.2점으로 전반적인 입원경험을 평가하는 문항과 타인에게 추천할지 여부에 대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의 점수는 83.8점, 82.6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우리나라 입원환경에서 환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 의사와 이야기 할 기회, 진료과정에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