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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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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19 | 2018-10-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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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한 마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어볼 것도 없이 부모다. 부모에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이 많고 어려서부터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자라기 때문에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없다. 그 다음은 선생님이다. 부모 다음으로 오랜 동안 만나는 때문이다. 선생님은 지혜의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한 마디는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갈수록 영향력이 약해져 가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과연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의문이 간다. 그렇다면 또 다른 사람이 있을까? 교회의 목사님이나 절의 스님이다. 그러나 이들은 늘 같이 있는 분들이 아니다. 늘 같이 있으면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부모님과 선생님이다.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무슨 말을 해줘야 곱게 잘 받아줄까? 박목월 시인님의 아들 박동규 교수는 625 피난 시절, 피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쌀을 한 말 메고 오는데 어떤 청년이 대신 메어다 준다고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서 뒤를 쫓아갔다. 그런데 삼거리에 다다랐다. 여기에서 청년을 따라갔다가는 어머니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삼거리에 서 있었다. 그래서 쌀을 강탈당하고 말았다.

 

그때에 어머니가 한 말은 이러했다. “우리 아들이 똑똑해서 쌀만 잃고 사람은 잃지 않았네.” 그는 우리 아들이 똑똑해서라는 말이 마음에 꽂히어 똑똑해지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누군가가 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대답해 줬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나는 너만 보면 즐거워. 왜냐하면 너는 크게 될 인물이니까.” 그 말 한 마디에 자극을 받아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의 어른들의 한 마디는 자녀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 사색의 계절 가을이다. 이 계절에 나는 내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용 만 (동화작가, 힐링에듀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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