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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212 | 2018-10-18 14:18
言顧行 行顧言 (언고행 행고언)
말과 행동의 일치는 인격이 척도이다.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봐서 언행이 서로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야 만이 언행일치를 이룰 수가 있다.
공자께서 군자는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하셨다. 어떤 사람이 말은 거창하고 행동은 비루하게 한다면 이 사람은 가장 낮은 인격의 사람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행동은 고상하더라고 말은 항상 낮게 한다. 왜냐면 행동이 말에 미치지 못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개가 잘 짖는다고 주인을 잘지키는 명견이 아니듯이 사람도 말을 잘한다고 훌륭한 인격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言善非難 行善爲難 (언선비난 행선위난)
즉 선을 말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생활에서 명심할 것은 行必三省 言必三思(행필삼성 언필삼사)이다. 행하기 전에 반드시 세 번 살피고 말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해서 자신의 행동이 형체와 소리가 되고 자신의 말은 그림자와 메아리가 되어 말이 행동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언행이 하나로 되도록 성실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잠시도 떠나서는 안되고 종신토록 걸어야 할 사람됨의 길이다.
然由 최진식(동방문화진흥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