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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책은 도끼다’ 책속의 질문 2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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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57 | 2018-10-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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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주로 영감을 어디에서 받나요

 

 

   

 


 

 

박웅현님의 책 제목에는 '책은 도끼'라는 말이 공통으로 들어있다. 프란츠 카프카가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라고 한 말에서 나온 문구다.

저자가 읽은 책들은 그의 도끼였다.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 깨지는 소리. 얼음이 깨진 곳에 싹이 올라왔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느껴진다. 창의성이 따로 있으랴, 그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고, 감동과 울림에서 나오는 것이 창의성이 아닐까?

 

저자는 속독보다는 '깊이 있게 읽기'를 선호하고,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풍요와 빈곤이 나뉜다고 생각한다그가 책을 읽는 독법은 '읽는다'기 보다는 '느낀다'에 가깝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예를 들면서 시나 소설의 한 구절이 얼마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생각을 깊이 있게 할 수 있게 하는지 실증한다.

 

박웅현 작가님은 이철수 작가님의 판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렇게 탄생한 광고가 풀무원의 광고이다. 공 하나만 놓고 주변을 비웠다. 그래도 꽉찬 느낌이다. 창의성은 어떤 규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때 순간순간 상황과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분은 머리를 도끼로 찍은 것처럼 큰 울림과 감동을 받은 적이 있나요? 주로 영감을 어디에서 받고 있나요?

 

나는 책을 읽을 때 다른 사람의 강의를 들을 때, 유튜브를 시청할 때 영감이 떠오른다. 특히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곤한다.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영감을 주는 대상들과 자주 마주해야겠다.

 

글 김재원 (책 속의 질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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