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커피 대신 생강차 어떠세요?

요즘은 사람들이 좀 모이는 곳이다 싶으면 어디나 커피를 파는 카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커피는 원두를 수입해 오는 과정, 즉 푸드 마일리지가 매우 길어 건강에 그다지 좋은 음료는 아니다. 커피 대신 따끈한 생강차 한잔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동의보감에는 생강의 효능에 대하여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며,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생강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감기의 치료와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감기로 인한 오한이나 발열, 기침 등이 있을 때 생강차를 진하게 끓여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한 생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따뜻하게 돕는 효과가 있어서 몸이 냉하면서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거나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생강의 성분 중에는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을 나게 해주는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두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강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추운 겨울철에는 생강차로 감기를 예방하고 몸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으며 더불어 항암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부를 만하다. 앞으로는 커피 대신 생강차로 내 몸을 위한 작은 노력을 시작해보자.

- 한상건 원장(김제 K요양병원 한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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