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밤 ’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 건강
관리자 | 조회 2242 | 2018-11-01 16:59
꾸준히 먹으면 하체 힘 기르는데 효과적
8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에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수확하는 밤은 구황식량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
껍질에는 탄닌과 요소, 꽃에는 알기닌, 과실에는 전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리파제가 함유되어 있다. 탄수화물로 서당과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쌀에 비해 적게 들어 있지만 밤 100g 중에는 탄수화물이 34.5g, 단백질이 3.5g, 기타 지방, 칼슘, 비타민 등도 듬뿍 들어 있어 인체발육 및 성장에도 매우 도움을 준다. 그 중 특히 비타민B1은 쌀의 4배, 비타민C는 과일을 제외한 과실류 중에서는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D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달달한 밤 속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성과 약리성이 뛰어나고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밤을 불에 구우면 과육이 부드러워져 생밤보다 소화가 잘되며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씹어 먹으면 냉한 속이 따뜻해지면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밤에 함유되어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근력을 키우고 근육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과 성장에좋다. 또한 운동선수 등 근육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근육통이나 사지무력감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몸의 근력을 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갱년기 이후 약해진 정력을 보강해 준다. 걸음이 느린 어린 아이나 나이가 들어 하체에 힘이 빠진 노인들에게 껍질 벗긴 밤을 두충과 함께 달여서 마시게 하면 힘이 생기며 그냥 생밤을 꾸준히 먹게 해도 하체의 힘을 기르는데 효과가 있다.
밤은 쌀에 비해 비타민 B1이 4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고,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도 한다. 비타민 C와 같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노화를 예방해준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밤의 속껍질인 율피 추출물은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 C와 유사한 항산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율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미백과 주름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밤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 생밤을 먹으면 다음날 숙취에 도움을 준다.
밤은 광택이 짙고 신선하며, 과육이 단단하여 달고 고소한 맛을 내는 밤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밤은 재래종과 같이 크기가 비교적 작고 표면에 잔털이 많으며 윤기가 없다. 전국토의 대부분이 석회질이어서 과육은 속껍질이 잘 벗겨져 군밤으로 많이 이용되며 겉껍질이 거칠어서 국산 밤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 밤은 구입 즉시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해야 상하지 않고 당도가 높아져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가을, 겨울 출출할 때, 따끈하게 잘 익은 고소한 군밤은 늦은 저녁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군밤은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보통은 삶아서 먹는데,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그리고 꿀과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이외에도 각종 과자와 빵, 떡 등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건강과 피부에 좋은 밤이지만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과식은 금물이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