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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33 | 2018-11-01 17:04
야구 투수에게 배울 점
야구 경기는 투수의 역할이 크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에는 단 한 개의 공이라도 아무렇게나 던지지 않는다. 힘들다고, 귀찮다고 적당히 던졌다가는 크게 한 방을 맞을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전세가 뒤집어지기 때문이다. 야구에서는 상당한 점수 차를 벌여놓았다가도 어느새 역전되어 패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러한 결과는 투수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든든한 투수 한 사람이 있으면 그 팀은 엄청난 힘을 보유하게 된다. 어려운 경우에 구원투수로 나서서 팀을 살려내기 때문이다.
어찌 야구만 그러하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러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똑같은 학창시절 12년을 지내고 나면 대학입시에서 한 차례 차이가 나타난다. 가고 싶은 대학을 가는 사람과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고 다른 대학을 가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심지어는 대학을 못가는 사람도 생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경우엔 더 크게 차이가 난다. 생활의 기본이 되는 월급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월급뿐만 아니라 대우나 사회적 인정에서도 차이가 나고 심지어는 배우자 선택에도 차이가 난다. 좋은 곳에 취직하여 열성적으로 일하며 인정을 받는 사람도 있고 슬렁슬렁 일하다가 잘려 나가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학창시절의 습관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습관이 그 사람의 성품이 되어 세상을 수월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가는 곳마다 정착을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도 있다.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야구투수처럼 하나하나를 치열하게 준비해 온 사람은 그 후에 일이 수월하게 풀리게 된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게으름 피우면서 쉽게 지내온 사람은 그 후에 어렵게 살아가게 된다. 자녀들에게 작은 일 하나라도 야구투수처럼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게 하자. 그것이 습관화되고 성품으로 이어진다면 그의 장래는 탄탄대로가 될 것이다.
이 용 만 (동화작가,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