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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980 | 2018-11-29 21:22
自暴自棄(자포자기)
스스로를 학대하고 자신을 돌보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맹자는 말했다. "스스로를 해치는 자와는 더불어 진리를 말할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자와는 더불어 진리를 행 할 수 없다.
말하자면 예의(禮義)를 비방하는 것을 스스로를 해치는 자포(自暴)라 하고, 내 몸이 인(仁)에 살고 의(義)를 좇지 않는 것을 스스로를 버리는 자기(自棄)라 한다.
인(仁)은 사람의 편안한 집이고, 의(義)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편 안한 집을 비워 두고 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버리고 행하지 않으니, 슬프다."
자포(自暴)는 예의를 헐뜯기만 하는 무리이고, 자기는 인의(仁義)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과는 어떤 말이나 행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 이것은 인간의 도리를 망각한 자와는 상종을 말라는 경고이다. 본래 맹자가 인의(仁義)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철학적 성격을 띤 말이니 지금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참나가 실존이며 존재의 근거인데 이를 해치고 버린 뒤에 '나'라고 행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자기를 기만하는 것이고 세상을 기만하는 것이다.
自欺自棄(자기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자신을 내버리는 것이다.
自存自尊(자존자존)
거짓없는 참나를 보존하면
스스로가 세상에서 제일 존귀하다.
글 然由 최 진 식 (동방문화진흥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