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은 식습관 교정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월경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이 있다. 월경 시기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월경 전 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이란 월경 2주 내지 1주일 정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월경 시작과 함께 사라지는 일련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이다. 배란이 되면 임신 준비를 위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높아지는데, 수정이 되지 않으면 그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때, 두 가지 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기는데 에스트로겐이 다른 호르몬보다 우위에 있을 경우가 월경 전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만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호르몬만이 아닌 평소의 식습관, 운동 부족, 생활 패턴, 스트레스, 질환, 임신과 출산, 피임약 복용, 비만 등 월경 전 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양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월경 전 증후군은 사람에 따라 150여 종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가슴(유방) 통증, 위 혹은 하복부 통증, 메스꺼움, 설사와 변비, 몸이 무겁고 나른함, 요통, 어깨 결림, 수족냉증, 두통, 부종, 불면증, 피로, 식용 증진(폭식), 현기증, 피부염 등이 있다. 심리적 증상으로는 좌절감과 분노감, 불안함, 우울증, 집중력 저하, 의욕이 떨어짐, 성욕 증진 또는 감퇴 등이 나타나는 데 사람마다 증상과 정도가 다르다. 여성의 75% 이상이 한번쯤은 경험했으며, 50% 정도는 매월 겪고 있는 월경 전 증후군은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이자 예방이다.

월경 전에 나타나는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은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특히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식사를 자주 먹게 되면 월경 전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그러므로 영양이 바로잡힌 건강한 식사가 중요하다. 또한, 살이 찌면 월경 전에 고통이 없던 분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음료수나 과자 등 단 음식은 피하고,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월경 전 증후군은 특히 불규칙적이고 피곤한 생활을 반복하면 발병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주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월경 전에는 몸이 수분을 빨아들이기 쉽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며,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도 좋다. 1주일 3회 정도 약 30분~1시간가량 산책이나 조깅,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을 지속해서 하게 되면 몸에 쌓인 여분의 수분을 배출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월경 전 증후군이 점차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를 스트레스로 보고 있다. 월경주기에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하게가 높아진다. 월경 전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미리 월경주기를 확인하여 과도한 일정과 업무는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경 전 증후군 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도파민, 세로토닌,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비타민B의 부족이 월경 전 호르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권하는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비타민B6와 비타민E, 마그네슘 등이다. 비타민B는 우울증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데 하루에 100m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은 유방통증, 복부 팽창감, 체중 증가, 부종 등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블러그